16GB 모델 219.99달러 책정..온라인 선주문 접수중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준 HD'가 다음달 15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준 HD는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S가 애플의 아이팟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MS는 이날 준 HD의 가격이 16기가바이트(GB) 모델은 219.99달러, 32GB 모델은 289.99달러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 모델 아이팟 터치에 비해 훨씬 낮은 가격 수준이다. 애플은 아이팟 터치 8GB 모델을 229달러, 16GB 모델을 299달러, 32GB 모델을 3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MS는 또한 아마존닷컴, 베스트 바이, 월마트 스토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부터 선주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번째 준 모델을 발표한지 3년 가량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이팟의 위세에 눌려 준은 별다른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이에 올해초 MS는 준 사업부를 재편, 신규 모델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5월 공개됐던 준 HD는 인터넷 브라우저 채용했으며 HD라디오 수신, HD비디오 출력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보다 선명한 디스플레이 화면과 함께 터치 스크린을 채용해 한층 아이팟 터치와 유사한 모습을 띄고 있다.
또한 MS 준은 엔비디아의 테크라 칩셋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그라는 컴퓨터용 그래픽 칩셋의 강자 엔비디아가 모바일 시장 진출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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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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