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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매수주체 실종..제자리걸음

中 강세에도 코스피는 보합권..외인 매도지속

중국증시가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보합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중국증시만 바라보며 출렁대는 장을 연출해온 코스피지만, 이날은 매수 주체가 없었던 것이 문제가 됐다.

외국인에 이어 기관도 장 중 매도에 나서면서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만으로 지수를 끌어올려야만 했지만, 이들의 힘은 역부족이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그간 시장을 강하게 이끌어온 주도주가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상승탄력도 크게 둔화됐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날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고용지표로 인해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고, 전날 5개월만의 최대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날도 장 초반 매도 우위를 지속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중국증시가 상승세로 개장을 하면서 국내증시 역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중국증시의 강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도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쏟아짐과 동시에 지수를 끌어올릴만한 매수여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다만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의 상승세는 유지할 수 있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37포인트(0.02%) 오른 1613.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0억원(이하 잠정치), 46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내놓은 1480억원 규모의 매물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440계약의 매수세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고 이 덕분에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55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182억원 매도로 총 1470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 피치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외화 유동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은행(3.8%)을 비롯한 금융주(2.9%)가 강세를 보였으며, 철강금속(1.63%), 전기가스업(2.01%), 통신업(1.04%) 등도 상승세를 보이며 뚜렷한 순환매 장세를 연출했다.


반면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해온 운수장비(-2.46%)와 전기전자(-1.82%) 등에서는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1.15%) 내린 77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고 현대차는 전일대비 7000원(-6.09%) 내린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포스코(1.87%)를 비롯해 신한지주(3.06%)와 KB금융(3.97%) 등 금융주는 일제히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포함 38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 포함 41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에는 중소형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기관의 매도로 인해 다시 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78포인트(-0.15%) 내린 516.95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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