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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이 버린 종목..주가는 더 오르네

외인 매물 기관이 받아내며 매도 종목이 상대적으로 선방

외국인의 영향력이 다소 약해진걸까. IT주와 금융주에 대해 외국인은 종목별로 매수와 매도, 엇갈리는 선택을 하고 있지만 주가에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3일 오후 1시41분 기준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하이닉스. 외국인은 하이닉스에 대해 6010주를 순매수하며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양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이닉스의 주가는 -1.12%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7280주를 순매도하며 가장 많은 양을 팔아치우고 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0.89%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 IT주를 대표하는 두 대형주에 대해 정반대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이는 하이닉스의 주가가 가장 많이 판 LG디스플레이보다도 좋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중인 셈이다.

금융주에 대해서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하이닉스에 이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신한지주. 신한지주에 대해 4350주를 사들였으며, 신한지주는 현재 3.65%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에 이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우리금융.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5750주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은 무려 7.17%의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만 따지면 신한지주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간 국내증시를 쥐락펴락했던 외국인이지만 이날은 외국인이 사는 종목에 비해 파는 종목의 주가가 더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날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이다.


오후 2시30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2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이 16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1230억원 가량 유입되면서 지수는 이렇다할 약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오히려 외국인의 매물을 개인과 기관이 거둬들이면서 외국인이 팔고 있는 종목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LG디스플레이의 경우 기관이 4번째로 많이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이 두번째로 많이 판 우리금융은 기관이 최대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이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2포인트(-0.10%) 내린 1611.54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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