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TX 놓쳤다면 새마을호 티켓을"

"KTX(IT·자동차주)를 놓쳤다면 새마을호(관련 부품주) 티켓을 사라."


IT와 자동차 등의 주도주 섹터나 주도테마의 이격 확대가 부담스러워 대안을 찾는다면 단순히 소외주를 찾기 보다는 주도섹터 내에서 관련 부품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3일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와 자동차로 대변되는 시장 주도주들의 이격이 크게 확대되면서 이들의 이격조정 과정에서 대안이 될수 있는 종목이나 섹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말그대로 로테이션의 관점에서 대안을 찾는 것이지 주도주에 대한 큰 그림이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로는 "로테이션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테마와 재료가 뒷받침되는 특정섹터가 아니라면 단순히 소외 됐다는 이유로 종목이나 섹터를 선택하기 보다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T와 자동차섹터 내에서 부품주로 관심의 폭을 압축하는 것이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큰 변화가 없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 ▲미국 경기선행지수의 방향성과 ▲환율을 꼽았다.


조 팀장은 "미국 경기선행지수의 경우 수준보다는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경기선행 지수의 모멘텀이 5년 동안 하락한 이후 이제 상승반전하고 있는데 중간의 등락은 있겠지만 향후 흐름은 2001년 IT버블 붕괴 이후처럼 2~3년간 지속될 수 있는 사이클"이라고 진단했다.


또 환율의 관점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아래로 가게 되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경쟁력을 제고해서 M/S를 높여 놓은 상황에서 환율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팀장은 "섹터 주도주가 ‘IT와 자동차’라면 테마 주도주는 ‘LED와 2차전지’"라며 "이들 주도주의 이격이 부담스러워 대안을 모색한다면 단순히 소외주를 찾기 보다는 주도주의 큰 그림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도주 섹터 내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최근 다소 상승하기는 했지만 주도주 섹터와 연계된 부품주들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며 "KTX를 놓쳤다면 새마을호 티켓을 사야지 무궁화나 통일호 티켓을 사는 것은 시간의 가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