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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IT, 자동차株 주도장세 지속

전일 코스피지수는 언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1623p로 장을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끌어주고 나흘 만에 반등한 중국 증시가 밀어준 덕분이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IT, 자동차株 중심의 장세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2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도주 중심 전략이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업종의 하반기 실적 추정치가 개선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어 아직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선진국 제조업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띠고 있다는 점 역시 호재로 여겨진다. 결국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기존 주도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되 지나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소외받는 업종 중 실적전망이 양호한 대형 우량주(금융, 화학 등)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전일 시장을 통해 확인된 것은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 중심의 장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월요일 시장이 중국發 악재를 빌미로 약세를 보였을 때에도 삼성전자, 현대차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전일 이들 종목의 주가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8월 중순 6억 주를 웃돌았던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현재 약 4억 3800만 주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시장 에너지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의 급등락도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 시장의 추세를 흔들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 중심 전략의 유효성이 강화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업종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 제조업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띠고 있는 점 역시 경기 민감주인 이들 주도업종에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불안한 요인보다 분명해지고 있는 펀더멘털 개선 시그널에 주목하며 조정 시 기존 주도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전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연중 고점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역은 역시 IT와 자동차 업종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렇다 할 호재가 부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 컸는데 프로그램 매수가 기관 전체의 순매수를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IT와 자동차 업종의 순매수가 눈에 띄는 것을 보면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 가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전반적으로 볼 때, 당분간 국내 증시는 1,6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수보다는 종목 선택이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 7인방(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SDI, 삼성전기, LG화학 등 7개 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 내의 비중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 완연한 실적 장세에 접어든 현 상황에서 실적 모멘텀을 계속해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종목들의 포트폴리오 편입 여부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겠지만, 당분간은 우려보다 기대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 왜냐하면 미국과 중국 등에서 발표되고 있는 경기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당분간 발표될 경기지표도 개선되는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의 수급구도와 실적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상승 종목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 보다는 기존 주도주가 분출할 가능성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 주도 종목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는 것이 장세 대응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선택이지만 차선책을 찾기도 어렵다. 지수는 올라도 모두가 행복한 장세가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IT와 자동차를 비롯한 주도주들이 상승을 주도하는 한편, 실적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후발주들이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구조가 쉽게 바뀌기는 어렵다는 관점에서 주도주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권에 두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단 최근처럼 주도주와 후발주의 가격갭이 눈에 띄게 벌어진 상황에서는 주도주가 쉬는 사이 가격갭을 좁히는 차원에서 후발주들이 반등하거나 주도주들이 다시 반락하며 후발주와의 가격갭을 매우는 다소 불규칙한 장세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주도주들의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인 가격부담(기술적인 측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데다, 여전히 중국증시의 변동성 확대, 쿼드러플위칭데이 등 심리와 수급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할만한 요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역시 그동안 IT와 자동차를 비롯한 선도업종을 집중 순매수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IT주를 일부 매도하며 동일 업종에서도 선별적인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주도주의 경우에도 지나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을 이용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실적전망이 양호한 대형 우량주(금융 등)나 주도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갭이 벌어진 업종(종목)에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단기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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