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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IT, 경기소비재 위주의 차별화 전략 유효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초 연고점을 경신하고 주춤했으나 주도주의 상승탄력이 회복되면서 1600선을 회복하고 1607p로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강세 흐름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면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IT, 자동차 대표기업들의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나 기대감 또한 오히려 더욱 높아지고 있어 시장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31일 증시 전문가들은 발표 예정된 국내외 경기지표들이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IT와 자동차 업종이 크게 상승하면서 증시를 견인했음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 증가하고 있어 이들 주도의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 역시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다만 업종별 차별화와 순환매 측면에서 기계, 유틸리티, 은행, 화학 업종 등을 대안주로 염두에 두는 것도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아직 투자자들은 싼 종목에 매력을 느끼기보다는 어닝모멘텀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시의 상승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실적장세의 한복판에 있는 것이다. 경기민감업종 중에서 이익이 긍정적인 업종 위주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는 IT와 자동차 업종이 크게 상승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이익증가속도는 더 가팔라 밸류에이션 매력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시장이 이들 업종에 주목하는 실적장세가 한창인 현재 주도주를 비롯한 국내증시를 아직 비싸다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여전히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익모멘텀이 여전히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영원한 전략은 없다. 계절적인 영향과 외국인의 플레이에 따라 달라질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위험선호도가 다소 약화되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몸을 사릴 필요는 있다. 그렇다고 경기둔감주에 대한 관심을 갖기에는 다소 이르다. 태풍이 다가올지 모르는 9월, 순환매 측면에서 차선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기계, 유틸리티, 은행 등의 업종을 대안의 카드로 염두해두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응이 쉽지 않은 이유는 주가가 많이 올라서 선뜻 접근하기가 만만치만은 않은대형주들만이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극단적인 차별화의 원인은 경기가 어려운 속에서 대기업들의 펀더멘탈이 상대적으로 우월성을 가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여러 차례 지적했듯이 보다 직접적으로는 투신권이 주식을 사지 못하는 상황으로 인해 시장내 유동성이 한편으로는 풍부하면서도 동시에 크게 부족하기도 한 역설적인 수급상황 때문이다.


따라서 투신권으로의 간접투자자금이 재차 유입세로 반전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의 유동성 수혜는 순환매를 형성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일부 종목군들을 중심으로 차별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면에 지난주에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지수 1600선대에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규모는 오히려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양상들을 감안하면 시장에 대한 접근방식 역시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방법이 최선이겠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옐로우칩 성격의 대표주들에 초점을 맞추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여전히 요구되는 장세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과거 우리나라 증시에서 지수가 확장국면에 있을 경우, 주가상승세가 견조한 섹터 및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9월에도 지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므로 주가 및 이익모멘텀을 이용한 전략을 수립 하고자 한다. 8월의 섹터간 수익률 격차 감소는 재차별화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중확대를 유지했지만 그 폭을 축소했던 IT섹터의 확대 폭은 다시 높이고, 경기소비재는 비중확대 의견 및 그 폭을 유지한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호재가 기대되는 자동차업종의 비중확대 폭은 가장 높게 설정하였다. 소재섹터는 중국 철강가격에 대한 우려로 철강업종보다는 화학업종의 비중을 전월에 비해 확대하고, 금융섹터에서는 기본적인 펀더멘털 회복이 더딘 은행업종 보다는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보헙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수립하였다. 최근 이익모멘텀 훼손이 상대적으로 심한 에너지 섹터는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하고, 유틸리티섹터의 중립 의견 및 필수소비재와 통신서비스섹터에 대한 비중축소 전략은 유지하기로 한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경기회복 모멘텀이 국내의 경우 한층 더 호전된 결과가 기대된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6개월 연속,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재고순환지표는 이미 경기확장국면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CSI) 조사와 기업경기(BSI) 조사 결과는 추가적인 경기확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7월 내구재 주문이 2년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데 이어 국내 수출경기의 선행지표 격인 ISM 제조업지수도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판단의 기준선인 50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 지원이 집중된 주택과 자동차 산업이 경기 회복에 기여하면서 생산 뿐만 아니라 고용지수의 회복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따라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가격 부담의 강도에 따른 조정 압력을 받고 있긴 하지만, 발표 예정된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매크로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상승기조를 뒷받침해 줄 전망이다. 종목별로는 확산이 아닌 집중의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IT, 경기소비재 등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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