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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6일 하토야마 총리 선출.. 新정권 탄생 박차

8·30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가 오는 16일 공식으로 총리에 선출될 예정이다.


1일 신 정권이행 작업을 본격 가동한 민주당은 야마오카 겐지(山岡賢次) 국회대책위원장과 자민당의 오시마 다다노리(大島理森) 국회대책위원장이 차기 총리를 선출할 특별 국회를 오는 16~19일까지 4일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를 열어 하토야마 대표를 제93대 총리로 지명하게 된다. 소집일에는 총리 지명 선거에 앞서 중의원의 정·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이 이뤄진다.


한편 이날 하토야마 대표는 국민신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대표와 만나 사민당을 포함한 3당 연립정권 수립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 등 3당은 2일 정책 책임자들이 회동을 갖고 연립정권 논의에 공식 착수할 방침이다.

하토야마 대표는 "연립을 하는 이상 정부 내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싶다"고 말해 연립정권 내에서 3당 협의기관의 권한을 제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다만 하토야마는 "내각과 당의 인사는 자신이 전권을 갖고 직접 행사하겠다"고 밝혀 허수아비 총리론을 불식시켰다.


3당은 연립정권 협의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소비세 인상 보류, 우정민영화 재고 등 총선 과정에서 발표한 공동 정권공약은 물론 3당 간 입장 차가 큰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토야마 대표는 총리 지명과 동시에 신속하게 새로운 내각을 출범시킬 계획으로, 내각 조성에는 하루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해 총리 지명 다음날인 17일을 공식출범일로 예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이달 15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와 24, 25일 G20정상회의 등 중요한 외교 일정이 대기하고 있는 점과 자민당 총재선을 고려해 소신 표명 연설과 각 당 대표질문을 10월 열릴 예정인 임시 국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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