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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민주당, 한국 인맥은 누구?

"아는 사람이 없다."


일본 민주당이 54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했으나 집권 여당내에서는 하토야마를 상대할 인사를 찾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지난 54년간의 자민당 독주로 한국내의 일본 인맥이 자민당쪽에 집중돼 온데다, 일본 민주당 내에서도 친한 인사로 분류할만한 인사가 뚜렷이 눈에 띄지 않는 실정이다.

굳이 꼽자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하토야마 대표의 방한 때마다 만나 인사로 꼽힌다. 박 전 대표는 야당 대표시절이던 지난 2004년에 이어 지난 6월에도 방한한 하토야마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일본 방문시에도 여당인 자민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인사들도 만나 폭넓은 친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일본을 방문할 때에는 당시 집권당인 자민당 인사들뿐만 아니라 민주당 관계자들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별한 관계라기보다는 두루 친분을 가지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개혁적 성향인 일본 민주당과의 오랜 교류로 친분이 투터운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많다.신기남 전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의장은 지난 2004년 당시 '한.일 의원교류위원회' 소속 일 민주당 의원 12명이 방한했을 때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를 만나 친분관계를 맺었다.


추미애 의원은 차세대 민주당 지도자로 부상하고 있는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과 폭탄주를 마실 정도로 교류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하토야마 대표와 오카다 간사장과 두루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오카다 간사장은 지난 대선에서 광화문 유세장에 나와 정 의원의 지지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측 관계자는 "올해 초에는 정 의원이 하토야마 대표에게 '민주당을 이끌어 정권을 교체하길 바란다'는 덕담을 편지로 보냈고, 하토야마 측은 방한 중인 의원을 통해 '감사하다'는 서신을 보냈다"면서 "일 민주당 의원들과 양국 모두의 관심사인 남북문제 등을 나눌 정도로 친밀감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민석·송영길 최고위원은 중의원 총선에 맞춰 일본을 방문한 뒤 돌아왔다.


강기정 대표비서실장은 "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 민주당과 포럼을 여는 등 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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