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주요 이머징마켓인 중국과 인도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중국에서 5만 713대를 팔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고, 인도법인도 같은 기간 현지에서 4만 9521대를 판매해 월별 기준으로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우선 중국에서는 현지 전략형 모델인 '위에둥'(아반떼)와 엘란트라가 각각 2만 1092대와 1만 4369대가 판매되는 등 준중형 세단이 초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에둥의 경우 올해들어 누적 판매량이 16만대를 넘어서 중국 판매 전 차종 가운데 선두를 차지했다"며 "현지 20~30대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들의 구입이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위에둥에 이어 지난달 선보인 중국형 EF쏘나타 '밍위'도 초기 시장 반응이 좋아 당초 연간 목표량으로 정했던 50만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들어 완성차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인도에서는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i20이 판매 상승세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i20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예상외로 좋은 가운데 상트로 특별판촉 프로그램도 효과를 보면서 딜러 판매와 소비자 판매가 동시에 호조를 보였다고 실적 상승세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로 위축됐던 시장이 빠르게 되살아나면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생산시설을 풀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7월 i20와 상트로를 생산하는 첸나이 제1공장에 이어 오는 14일부터는 i10과 베르나 등 모델을 생산하는 제2공장도 3교대 체제를 복원, 인도 최대 명절디왈리 성수기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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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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