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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반기 입주 7638가구..9년새 최저치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하반기 서울에 총 763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입주한 물량은 2만1909가구로 나타났다. 총 3만가구가 채 안되는 2만9547가구다.


◆지난 9년간 가장 적은 입주물량..전세난 해결에 턱없이 부족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연도별 입주물량을 비교할때 올해 물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과 2005년 사이 5만~8만가구 수준의 입주물량을 보이다 2006년 4만7472가구, 2007년 3만6508가구, 2008년 5만4278가구의 신규 입주가 진행됐다.


올해 물량은 작년과 비교할 때 54.4% 수준이다. 이는 서울 전역으로 전세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앞으로 입주 예정 물량도 턱없이 낮은 수치다.

주요 입주예정 단지를 분석해 서울시내 5개 권역별로 물량을 비교해 보면 강남권에 속한 ▲강남구 87가구 ▲송파구 245가구가 입주 예정이며, 도심권에서는 ▲마포구 130가구 ▲서대문구 115가구 ▲중구 506가구가 신규 입주한다.


강북권은 ▲노원구가 1244가구 ▲성북구 1161가구로 상대적으로 많은 입주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은평구는 324가구 ▲도봉구는 92가구다.


강서권에서는 ▲구로구가 122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집계됐고 ▲관악구 182가구▲영등포구 125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강동권은 ▲성동구가 616가구 ▲중랑구 264가구가 집들이 한다.


◆노원 상계·장암지구 1244가구, 송파 장지 1단지 221가구 입주

개별 단지별로 살펴보면 노원구 상계동 상계지구에 위치한 장암지구 3단지, 4단지가 각각 696가구, 548가구 규모로 집들이를 대기하고 있다. 두 단지는 SH공사가 공급하며 임대를 포함한다. 오는 12월 입주 예정으로 공급면적은 79~111㎡(24~33평) 수준이다.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종암2차는 오는 10월 입주예정이다. 공급면적 52~142㎡(16~43평), 총 1161가구인 대단지다.


강남구에서는 도곡동 로덴하우스, 청담동 디아트(주상복합)와 빌폴라리스가 모두 이달 입주 예정으로 가구수는 각각 52가구, 16가구, 19가구가 대기 중에 있다. 공급면적은 각각 337㎡(102평), 230㎡(70평), 363㎡(110평)인 대형평형이다.


SH공사가 공급하는 송파구 장지1단지는 공급면적 106㎡(32평)로 오는 11월 총 221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중 분양은 175가구, 장기전세주택(Shift)는 46가구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구로구 온수동 힐스테이트는 공급면적 147㎡(44평), 191㎡(58평)로 구성되며 총 999가구가 입주 물량이다. 이 단지는 오는 10월 집들이가 시작된다.


◆경기도 물량 점검 및 전세 대책 필요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지난해에 비해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이 대폭 낮아져 가을철 전세를 구하는 수요자들이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생활조건이 맞는다면 경기도 내 판교 등 택지지구, 위성지구 등에 공급된 물량을 선택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최근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등 규제를 풀어 공사기간이 적은 물량들이 공급된다면, 내년과 내후년 즈음 소형주택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런 유형의 주택들은 가족단위 수요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나오는 올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은 총 5만5224가구임을 감안하면 올해 총 10만7674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이는 작년 입주물량이었던 8만7829가구와 비교할 때 2만가구 정도가 더 많은 수치다.


인천의 경우는 하반기 입주가 6977가구 예정돼 있고 올해 총 입주물량은 1만4000여가구 수준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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