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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8월 장사 잘했네"

롯데·현대·신세계 등 전년比 7~10%↑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늦더위에 따른 여름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기존점 기준)의 8월 한달 동안 매출은 지난해보다 9.0% 증가했다. 아웃렛 점포와 스타시티점을 포함하면 14.3% 신장이다.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반팔티셔츠, 원피스, 샌들 등 여름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여성의류와 스포츠 상품의 매출도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스포츠 부문 매출은 28.6%, 구두가 25.6%, 화장품 25.1%, 식품 19.6%, 명품 18.2%, 골프 14.8%, 여성의류 11.1% 등으로 증가했고, 남성의류의 경우 작년과 달리 슬림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매출은 13.5% 신장했다.

또 휴가 후 거칠어진 피부를 관리하려는 고객들이 많아 화장품 매출은 25.1%, 하절기 위생과 관련해 고품질의 식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식품 매출은 19.6%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올해 8월의 경우 전년에 비해 비해 영업일수가 줄고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여름상품의 판매가 활발했다"며 "전 상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설날 특수를 보았던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8월 매출은 지난달보다 7% 신장했다.


명품 매출이 27%, 잡화류 13%, 영패션의류 9%, 가정용품 6.4%, 여성의류 2.8%, 식품 1.6% 등으로 증가하고 남성의류 매출만 1%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해외명품, 화장품과 함께 그동안 부진했던 남성의류와 골프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존 점포 기준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9.7%, 센텀시티를 포함한 전체 매출은 24.2% 증가했다.


해외명품 매출이 46.7%, 화장품이 43% 신장했고, 그동안 매출이 부진했던 신사복과 셔츠도 각각 13%, 10.7% 늘었다. 여성의류 또한 아침과 저녁 간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가을상품 매출이 발생, 여성정장이 5.9%, 여성캐주얼이 15.4% 신장했다.


스포츠 부문 매출은 32.3%, 에어컨과 LED TV를 포함한 가전 장르 매출도 32.0%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애경 AK플라자 역시 지난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했다.


명품 매출이 40.8% 증가했으며 식품이 36.7%, 여성의류 14.8%, 남성스포츠 19.3% 등으로 고른 신장률을 보였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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