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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버블 붕괴 VS 매수기회

앤디 씨에 추가 하락 발언, 잠재력 있는 만큼 조정이 기회될 수도...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였던 앤디 시에가 최악의 8월을 보낸 중국 증시에 대해 "25%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전문가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론과 부정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시에는 전날 블룸버그 TV에 출연, "중국 경제는 '지속가능(sustainable)'하지 못하다"며 "현재 2667.75인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혹은 그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에는 지난 2007년 4월 중국 증시의 폭락을 정확히 예측했던 것으로 유명한 독립 이코노미스트다. 그는 "중국 증시는 '버블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유동성 축소와 느린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로 전 거래일 대비 6.74% 급락하면서 '베어마켓' 진입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래 최대폭의 하락세다.

JF 에셋 매니지먼트의 하워드 왕은 “긴축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거시경제지표가 급격히 개선되고 중국정부의 긍정적 발언들이 나와 줘야 하락추세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모든 경제학자들이 중국의 현 상황을 암울하게만 보는 것은 아니다. 중국이 여전히 세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중의 하나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만큼 지금의 조정국면도 결국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킹어 라우는 “현재 시장은 중국의 출구전략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하지만 중국정부가 여전히 성장에 배팅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의 조정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초 중국 성장률을 8.3%로 예상했지만 최근 전망치를 수정, 올해 말까지 9.4%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GDP 성장률 예상치도 기존의 10.9%에서 11.9%로 올려 잡았다.


매튜스 인터내셔널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리차드 가오는 “지금 중국 증시는 버블 붕괴가 아니라 올바른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며 “조만간 수출 감소세가 회복되면 다시 강한 경기회복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PNC 자산운용의 투자전략가 윌리엄 스톤은 “현재의 조정은 단기적 충격에 불과하다”며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중국에 대한 기대심리가 지나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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