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의 가입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2007년 7월12일 상품 출시 이후 2년1개월여 만이다.
주택금융공사는 31일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김경배(84) 김정애(79)씨 부부의 주택연금 가입신청 건을 최종 승인, 2000번째 주택연금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날 임주재 사장이 김씨 부부에게 100만원 상당의 효도여행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해 주택연금 2000번째 가입을 축하했다.
20여년 전 공직에서 은퇴한 뒤 출가한 자녀들과 떨어져 살고 있는 김씨 부부는 "공무원연금만으로는 늘 생활비가 부족해 자식들한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며 "매달 월급처럼 나오는 주택연금 덕분에 부족한 생활비나 병원 치료비를 자식들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가입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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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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