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가 자체 개발한 항행안전장비 수출을 본격화한다.
공항공사는 30년간 공항운영과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DVOR(전방향표지시설), DME(거리측정장비) 등 항행안전장비 수출에 나서기 위해 28일 '연구개발 해외진출 선포식'을 가졌다.
공사가 수출할 품목은 DVOR, DME를 비롯해 올 3월 개발에 성공한 ILS(계기착륙장치) 등이다.
특히 ILS는 안개가 짙게 끼거나 비가 오더라도 자동으로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성능 장치로 기상에 따른 비행기 결항을 줄이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DVOR과 DME 등의 장비는 이미 국내 공항은 물론 다른 국가의 공항에 다수 설치돼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해외수출 실적은 6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공사는 선진기업들이 독점해온 항행안전장비 시장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2015년까지 연 5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 "세계 항행안전장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고 항행안전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 장관을 비롯, 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공군 참모총장 등 관련 기관장과 필리핀, 방글라데시, 튀지지 등의 외교사절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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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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