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원서 접수…22개 대학서 채용설명회
바이오 데이터 서베이 등 스펙 보다는 ‘인재상’ 부합에 중점
두산(회장 박용현)은 다음달 1일부터 13일 2009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전형을 진행한다.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는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총 16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500여명 수준이다.
채용절차는 홈페이지를 통한 입사지원서 제출,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심층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두산은 채용시 이른바 ‘스펙’이 좋은 사람보다는 두산만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사람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끊임없이 도전해 성과를 내는 사람 ▲원칙을 지켜 함께 발전하는 사람 ▲유연한 사고로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 ▲글로벌 역량으로 도약을 이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두산은 이를 위해 입사지원서에 학점 기입란을 없앴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바이오 데이터 서베이(Bio Data Survey)’라는 새로운 전형을 도입했다.
바이오 데이터 서베이란 기존의 에세이를 대체해 지원자가 두산이 원하는 바에 부합하는지를 알아보는 평가방법으로, 각 문항은 두산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직원들의 대표적 역량 등이 담겨져 있다. 지원자가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채용 홈페이지(career.doosan.com)에서 45분 동안 총 130개 문항에 답하면 자동으로 채점된다.
서류전형에서 합격하면 두산 종합인적성검사(DCAT, Doosan Comprehensive Aptitude Test)가 시행된다. DCAT는 인문, 이공 계열로 나뉘어 진행되며, 기초적성 검사 인성 검사 정서역량 검사 한자시험으로 구성됐다.
이후 1차 면접에서는 구조화된 문답식 면접(SI, Structured Interview)과 특정 직무 사례를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 면접(DISE, Doosan Integrated Simulation Exercise)이 실시된다.
문답식 면접은 1인당 50분이 할애되는 만큼 자신을 과장되게 표현하거나 거짓말을 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미리 본인의 학창생활 경험 등에 대해 정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두산측은 전했다.
또한 1차 면접 때 실시되던 영어말하기 평가는 입사지원 자격요건으로 변경됐다. 따라서 지원자는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토익 스피킹, OPIc, G-TELP 스피킹, ESPT 등 공인 영어말하기 평가 점수를 기입해야 한다.
이들 과정을 통과하면 두산의 회장단과 계열사 CEO가 참여해 약 5분 동안 직접 인성을 평가하는 그룹 회장단 면접이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는 11월 중순 쯤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두산은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해 살아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채용설명회를 총 22개 대학에서 실시하는 등 캠퍼스 리크루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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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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