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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출 궤도 수정 '이머징 공략'

수출 확대 위해 이머징 시장 공략, 세금 제도 개편 등 지원책 강화

인도가 가라앉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인도가 세금 환급 등의 정책과 이머징 마켓을 겨냥한 수출전략을 발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난드 샤르마 인도상공부 장관은 “올 회계연도 중 수출은 지난해 1680억 달러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목표로 했던 2000억 달러 수출은 내년에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출 회복을 위해 “아프리카·남미 등 이머징마켓으로 수출국을 다양화 할 것”이라며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또 “기존의 세금 환급제도를 내년 12월까지, 수출중심 기업과 소프트웨어 회사들에게 적용되는 세금 우대정책을 2011년 3월까지로 각각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샤르마는 “올해 전후 최악의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경험했다”며 “전세계에 걸쳐 극심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정부는 수출을 확대를 위해 세금환급과 기초 인프라 강화 등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지면서 수요가 급감해 7월까지 11개월째 감소세다.


수출업체 모임인 인도수출기구연합의 대표 A. 사크티벨은 “정부의 지원이 언급했던것 만큼 충분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수출은 1600억~162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고, 정부가 말한 2000억달러 수출은 2011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비관론을 던졌다.


재무부 장관 프라나브 무크헤르지도 “인도의 수출 회복은 인도 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서구나라들이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인도산업은행(IDBI)의 관계자 아몰 아그로월은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인도의 무역도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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