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나쁜 만큼 주가가 상승한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7일 최근의 강세장이 막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김 센터장은 "이상하게 들리지만 경기가 나쁜 만큼 주가는 상승했다"며 "중국이 미국채를 사면서 미국 금리를 안정시켜준 대가로 미국은 중국 과잉설비 해소를 위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높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설비가동률 상승세가 본격화되거나 수출증가율이 높아진다면 강세장은 막을 내릴 것"이라며 "원자재 투기를 막지 못해도 강세장은 막을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특히 현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자동차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현대차 등이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에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 수요는 예상만큼 늘지 않았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김 센터장은 "투자자들이 자동차 주식을 샀던 가장 큰 이유는 수요회복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며 "하지만 급증하는 장기실업자들이 자동차를 포기하는 부분과 1가구 2~3대 차량에서 1~2대 차량으로 줄이는 가구가 증가한다고 해석한다면 경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또 " IT는 풍부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R&D를 통해 경쟁업체들을 압도하는 수준에 진입했지만 자동차는 환율효과로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기술적 리더십을 잡지는 못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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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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