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 압력에 삼성전자 등 IT업종이 자동차업종 보다 더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7일 '수출주 옥석가리기'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시중에 풀었던 달러를 회수하는 과정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므로 원화절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수출기업들은 그동안 원화약세로 얻었던 가격경쟁력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에 따라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기업들은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자동차보다는 IT가 다소 유리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표적인 업체로는 삼성전자를 꼽았다. 김 센터장은 "지난 수년간 반도체 업황이 나쁠 때 R&D투자를 충실히 한 곳은 삼성전자 뿐이다"며 "이 결과 삼성전자는 일본의 60나노, 대만의 80나노보다 더 미세한 공정에서 50나노 D-램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산원가에서 우월하고 절전형 D램을 만들 수도 있다"며 "또 OLED 양산 조기화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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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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