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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대금리차 10년만 최고치 상승

잔액기준으로도 예대금리차 2%대 육박..수익성 개선 조짐

지난달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10년 만에 최고치로 다시 올라섰다.


은행들이 마진 확보에 적극 나서며 수신금리가 한달 만에 소폭 하락 반전한 반면 대출 평균 금리는 2개월 연속 오른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예대금리 차는 2.61%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1999년 5월 2.88%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역시 전월 1.89%에서 1.98%로 확대되면서 은행 수익성이 조금씩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평균금리는 연 5.53%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 5.47%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오른 이 후 2개월 연속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5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0.11%포인트 오른 5.58%를 기록했고 공공.기타대출도 4.12%에서 5.15%로 1.03%포인트나 급등했다.


반면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2.92%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2.88%에서 2.86%로 0.02%포인트 떨어졌고 시장형금융상품 발행금리도 3.06%에서 3.03%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대출금리를 구체적으로 보면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1%포인트 올라 연 5.54%로 집계됐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5.52%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5.58%를 기록했는데 주택담보대출(0.04%포인트) 및 신용대출(0.25%포인트) 등의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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