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예금은행이 신규로 취급한 수신금리가 소폭 상승한 반면 대출 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고공행진을 해 온 신규취급 예대금리차로 인해 은행의 수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평균 금리는 연 2.96%로 전월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금리 상승(+0.09%포인트)에 따라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가 전월대비 0.08%포인트 오른 2.88%를 기록했으며 금융채를 중심으로 시장형금융상품 발행금리도 전월대비 0.17%포인트 오른 3.06%를 나타냈다.
반면 대출 평균 금리는 연 5.47%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0.01%포인트 떨어진 5.47%, 공공.기타대출이 일부 은행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저리대출 영향으로 0.43%포인트 하락한 4.12%를 기록했지만 기업대출 금리는 시장금리 사승 및 은행들의 적정 마진 확보 노력으로 5.43%에서 5.54%로 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는 전월과 같은 5.25%를 나타냈고 신용대출은 0.08%포인트 떨어진 5.7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6월말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 금리 및 총대출금리는 각각 3.54%와 5.43%를 기록해 예대차는 1.89%포인트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신규 예대금리차가 지난 5월 2.58%에서 6월에는 2.51%로 낮아졌지만 잔액기준으로는 그동안 고공행진을 해 온 신규 예대금리차가 반영되면서 다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동향을 보면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연 4.94%, 대출금리는 0.45%포인트 하락한 연 11.49%였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연 4.32%, 대출금리도 0.20% 떨어진 연 7.16%를 나타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연 3.95%를, 대출금리는 0.08%포인트 낮아진 연 6.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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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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