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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호시절 다 갔나? 예대금리차 1%대 맴맴

가중평균대출금리 사상 최저 행진..시중금리 상승 전망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가중평균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이도 유례없이 1%대 후반에서 3개월째 지속되고 있어 은행들의 수익창출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예금은행 가중평균 대출금리는 5.46%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1년 9월 이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포함한 예금은행 가중평균 수신금리도 지난 5월 3.68%를 기록해 지난 2007년 1월(3.67%) 이 후 2년 5개월 만 최저치로 떨어졌다.

수신과 대출 금리 모두 하락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신보다는 대출금리 낙폭이 훨씬 크게 진행되면서 은행의 수익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예대금리차는 5월에 1.78%포인트를 나타냈다.

지난 3월 1.73%, 4월 1.79%에 이어 3개월 째 1%대에서 맴돌고 있는 형국이다. 예대금리차가 1%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이 사상 처음이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예대금리차는 2∼3%대에서 형성돼 왔으며 그나마 2%대로 떨어진 것도 지난 2007년 4월 이후였다.

한은은 대출금리의 급격한 하락이 예대금리차 축소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5년 4월의 경우 수신금리가 2.93%까지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6.33%로 형성돼 예대금리차는 3.39%포인트까지 벌어진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대출부분이 통계에 잡혀있지는 않지만 원화대출을 기준 예대금리차 축소가 은행 수지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신금리의 추가하락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향후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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