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부문 제외시 예상치 밑돌아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이 2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월 내구재 주문은 4.9% 증가해 2007년 7월 이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0%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변동성이 심한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8% 증가해 예상치 0.9%에 미치지 못했다.
6월 내구재 주문은 상향조정됐다. 지난달 2.5% 감소로 발표됐으나 1.3% 감소로 수정된 것. 운송 부문을 제외한 6월 내구재 주문도 기존 1.1% 증가에서 2.5%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항공기와 통신 장비 부문 수요 급증이 7월 내구재 주문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6월 30% 감소했던 항공기 부문 수요는 7월에 10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장비 부문 수요도 9.4%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시작됐던 2007년 12월 이후 최대폭 증가한 것이다.
미 정부가 30억달러를 투입해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을 운용한 결과 자동차 주문도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는 0.3% 감소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조나단 바실레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 발표에 앞서 "산업생산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기업들은 더 많이 구매하고 더 많은 주문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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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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