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의 급속 확산으로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를 하는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학교 신종플루 대책TF'를 확대 운영 하는 등 예방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등교시 모든 학생에 대한 발열체크가 실시되고, 휴교조치에 대한 수업결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26일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학교 신종플루 예방대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이날부터 기획조정실장을 반장으로 '학교 신종플루 대책 TF'를 확대 운영하며, 시도교육청은 부교육감, 지역교육청은 교육장, 각급학교는 학교장을 반장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정부는 무엇보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차원의 대책이 중요하다며 전국 확교별로 교문 앞에서 전교생 일일 발열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에게 손 씻기 지도를 강화하며, 교실이나 복도 등에 소독기와 손 소독제를 비치토록 했다.
중증환자 발생의 최소화를 위해 천식,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학생은 발열 등 의심증상 발생시 신속하게 의료기관 등의 진료를 통해 항바이러스제를 조기 투약토록 했다.
아울러 휴교조치에 따른 수업결손으로 학부모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인터넷학습 등 부족한 공부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토록 하고, 학교를 통한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이 확보되는 대로 학생부터 우선 접종키로 했다. 교과부는 오는 11월에 접종을 시작해 내년 2월까지는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5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 학생은 전국 400개 학교에서 총 926명으로 집계됐고, 휴교·개학연기 학교는 총 4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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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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