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분법순이익 절대액·증가액 모두 1위 차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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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자식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상장사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올해 상반기 지분법 평가손익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지분법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595억원 증가한 1조8852억원을 기록해 절대액·증가액 모두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지분법순이익 상위사는 한국전력, LG, SK 순으로 각각 1조932억원, 6465억원, 387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반기 지분법순이익 증가 상위사는 OCI, 하이닉스반도체, 한국전력 순으로 각각 7151억원, 4761억원, 453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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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체 상장사 지분법이익은 총 10조93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47% 증가했으며 반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지분법순이익의 비중도 전년동기 대비 13.45% 증가한 23.94%로 나타났다.
한편 지분법이익과 지분법손실의 차이를 의미하는 전체 상장사 지분법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9% 감소한 5조515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분법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47.08% 증가한 5조4149억원, 지분법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47% 증가한 10조9303억원을 기록한 것.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경기침체와 환율상승에 의한 자회사 수익성 악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지분법순이익 감소폭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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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법순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한 회사는 LG전자로 전년동기 대비 5107억원이 감소한 2497억원에 그쳤다. 대한전선·STX조선해양·두산인프라코어 등도 지분법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43억원, 2796억원, 2552억원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12월견산 유가증권시장 주권상장 제조 및 비제조 법인 55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금융업·결산기 변경사 등 비교가 불가능한 72개사는 제외됐다.
☞ 지분법 : 20% 이상 출자한 자회사(피투자회사)의 순이익을 모회사의 보유지분만큼 재무제표(영업외수익, 영업외비용)에 반영하는 제도. 지분법이익은 영업외수익, 지분법비용은 영업외비용으로 처리. 단 지분법회계기준 상 지분법손익에는 자회사의 실적 외에도 내부거래에 따른 미실현손익과 투자제거차액 상각(환입)액이 포함된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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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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