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극적 화해를 이룬 김영삼 전 대통령이 24일 미망인 이희호 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다시한번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국민이 많이 애도하고 있으니 위로를 받으시기 바란다. 건강하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기수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에 이 여사는 부인 손명순 여사의 안부를 물었고 김 전 대통령은 "많이 건강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서거일인 지난 18일 빈소를 찾아 "많이 아쉽다. 우리나라의 큰 거목이 쓰러지셨다" 며 "오랜 동지였고 경쟁자였던 김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화해도 경쟁도 40여년을 함께했는데 정말 안타깝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0일 투병중인 김 전 대통령을 병문안 했을 때에는 "이제 화해했다고 봐도 좋다. 그럴때가 됐다"고 말해 화해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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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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