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혜수 카리스마, 엣지 없는 '스타일'을 살렸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김혜수의 카리스마가 극적인 비현실성과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SBS 특별기획 드라마 '스타일'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스타일' 8부는 대주주로 발행인의 자리에 오른 대기업 셰프 서우진(류시원 분)과 잡지 '스타일'의 편집장인 박기자(김혜수 분)의 대결구도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기자는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이서정(이지아 분)에게 "에디터가 자존심도 없게 왜 고개를 숙이냐"며 핀잔을 준다.


서정에게 톱스타 최아영 스타일 북을 만들어 오라고 주문한 기자는 서우진의 레스토랑에서 아영을 직접 만나 화보 촬영 섭외를 마무리한다.

환희건설 계열사 리안백화점의 사장인 손병이(나영희 분)는 '스타일'과 서우진을 함께 무너뜨리기 위해 박기자를 편집장으로 내세우고 심지어는 수억원 대의 고급 스포츠카를 선물한다. 서우진은 손병이의 아버지가 젊은 시절 외도한 상대에게서 낳은 아들로 손병이에게는 배다른 남매다.


김혜수는 이날 방송에서 10여년간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쳐 지켜온 잡지 '스타일'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기자 역을 맡아 빈틈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박기자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처럼 도도하고 자존심 강하지만 몸매 유지와 체면을 위해 야근 중에도 간식을 먹지 않고 자신에게 주문을 거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김혜수는 또한 자신에게 애정공세를 퍼붇는 포토그래퍼 김민준(이용우 분)을 밀쳐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며 갈등하는 박기자의 모습을 연기했다.


김혜수가 만들어낸 박기자 캐릭터는 다소 초점 없이 흐릿한 세 캐릭터에 비해 너무 강렬해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는 하지만 네 인물 중 가장 뚜렷하고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다른 세 배우에 비해 김혜수 혼자 빛을 발한다" "영화 '타짜' 이후 김혜수가 보여주는 최고의 연기다" "김혜수 때문에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김혜수의 명품 연기가 아니었으면 채널을 돌렸을 것 같다" 등 김혜수의 연기력을 칭찬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편 '스타일' 9부는 29일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