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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국장]고사리손으로 접은 종이학


'색깔이 달라도 생각이 달라도'
'이 정성 다해 그분의 마음으로 통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열기가 최고조에 이른 22일 오후 4시께, 서울광장 한 켠에서는 어린아이들의 작품전이 열렸다.

천막 3개 정도로 이뤄진 이곳 주변에는 이미 다녀간 어린이들의 작품 50여점이 걸렸고, 추모객들이 염원을 써 넣은 뒤 직접 접은 노란 종이학들은 한반도 모양을 이뤘다.



그림을 그리는 데 열중하던 송수연(11, 고양시 성사초등학교 4년)양은 "태극기에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까지 그렸다"며 "나라 잘 살게 해준 김대중 전 대통령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이를 데리고 온 어머니도 "이런 활동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산 교육이 될 것 같아 데려왔다"면서 "아이들에게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기회도 돼 만족한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의 한 카페에서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자는 의미로 50여명 정도가 힘을 모아 시작한 것"이라며 "어린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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