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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질주본능 '感' 잡았나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로 충격에 휩싸였던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경기 회복세를 등에 엎고 각국 정부의 자동차 업계 지원책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날 주요 부품 메이커에 제시한 올해 생산계획에서 기존 580만대였던 글로벌 생산대수를 595만대로 15만대 상향 수정했다.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구입시 보조금 혜택으로 세계 판매가 당초 계획을 넘어서자 지난해 말부터 실시한 재고조정에 따른 물량부족을 생산대수를 늘려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도요타는 올해 세계 판매 계획도 높여 잡았다. 향후 시장의 하강 우려를 감안해 기존의 650만대에서 653만대로 3만대 상향하는데 그쳤지만 신문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한층 더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5월 출시한 하이브리드 차 '3세대 프리우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데 이어 지난달 투입한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8일 도요타는 7월에 출시한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 'HS250h'가 지난 16일까지 한 달 만에 1만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요타의 월간 판매 목표였던 500대를 두 배나 뛰어넘은 수준.


전문가들은 혼다의 '인사이트'와 도요타의 '프리우스' 등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모은 하이브리드 차가 고급차량 구입자 사이에서도 소구력이 크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395만~535만엔대인 렉서스 'HS250h'는 엔진 배기량이 2400로, 연비 성능은 휘발유 1리터당 23.0km이다.


프리우스에 이어 렉서스까지 연달아 히트를 치자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의 기간부품인 배터리 조달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요타의 호조 덕분에 부품업계에도 활기가 돌고 있는 것이다.


도요타는 오는 2011년부터 연간 하이브리드 차 1만대분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산요전기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현재 도요타는 파나소닉과의 합작사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급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 48만대를 판매했으며 내년에는 100만대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 1분기(4~6월)에 1948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전히 적자신세는 면하지 못했지만 작년 4분기 6825억엔 적자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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