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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화장실 들락날락? 예삿병 아니다

가끔 골프장에서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이들을 볼 수 있다.


과음여부를 떠나 토하고 설사하며 배가 심하게 뒤틀리는 아픈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심한 복통과 함께 토를 하거나 설사를 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는 설사를 하는 동시에 토를 한다는 환자도 있다.

이 병은 양의학에서 급성 위장염으로 볼 수 있다. 급성 위장염은 대부분 병균이나 독극물 등에 의해서 위장, 소장, 대장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병이다.


여름은 불의 기운이 왕성하다. 우리 몸은 문들을 열어서 땀을 내는데 이때 열린 문으로 땀과 함께 몸의 기(氣)도 빠져 나간다. 게다가 찬 음식, 날 음식 등을 많이 먹어 기운이 떨어지기도 한다. 몸 속의 기운은 따뜻해야 잘 돌아가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이를 토사곽란(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면서 배가 질리고 아픈 병)이라고 한다. 이는 말 그대로 증세가 매우 괴롭고 지저분하지만 어른의 경우에는 대부분 그냥 낫는다. 어린이의 경우 심한 탈수를 야기하는 경우도 있어 설사가 멈추지 않으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골프에서 토사곽란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겪는 병이다. 그러나 전날 과음을 했다거나 음식이 상했다고 해서 누구나 토사곽란을 하지는 않는다. 토사곽란은 평소 몸 컨디션이 좋지 않고 소화기계통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더 잘 발생하곤 한다.


설사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설사 자체보다도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다. 몸 속 물을 너무 많이 잃으면 전해질 균형이 깨져 목숨까지 위협한다.


한방에서는 이 증세에 생강감초탕과 죽염을 처방하는데 라운딩 도중에 구토가 생기면 그늘집에 있는 생강을 약간 먹으면 좋다. 생강은 알려진 생약재 가운데 구토진정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또한 감초도 비장과 위장의 기운을 보해주는 약재로 단맛과 함께 어느 정도의 칼로리도 공급한다.


골프를 좋아하고 내일 라운드가 예정돼있다면 오늘만큼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전해질의 균형을 맞춰 놓는 것이 좋다. 토사곽란을 일으켜 본인뿐만 아니라 동반자들의 리듬을 끊는 역할을 한다면 다시는 그런 사람과 라운딩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평소에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밥도 많이 먹고 단백질, 탄수화물을 잘 준비해 항상 건강에 신경 쓰도록 하자.


김철수 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클리닉 원장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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