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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外人'바이코리아'계속된다..IT·자동차 저점매수

그 동안 중국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던 KOSPI가 전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1550선을 이탈했다. 중국증시는 5.8%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이자 60일 이동평균선인 3000선을 넘어 2900선마저 하회하며 일본증시(-3.1%), 대만(-1.95%), 홍콩(-3.59%) 등 아시아증시의 동반 급락을 유발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200억원 이상 매수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6700계약 이상 매도함에 따라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전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6300억원 이상 출회되면서 시장은 장 중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본격적인 조정에 돌입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펀더멘털 개선이라는 상승요인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다는 점▲경기지표 등의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점▲외국인 매수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업종 내에서 외국인들이 신규 매입한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신종플루 확산과 어닝시즌 마감 등의 요인으로 발생할 단기적 조정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전일 지수하락 과정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은 외국인투자가의 매수기조 유지다. 외국인은 향후에도 국내 매크로와 밸류에이션 개선을 기반으로 매수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금부터는 중국과 미국 등이 발생한 대외적인 악재와 외국인 중심의 자금 유입간의 힘 겨루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망된다. 외국인이 증시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해 그들의 관심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2개월 연속 지속되는 종목(신한지주 두산중공업 현대차 LG전자 삼성전자 LG화학 등)과 업종내 순환매를 고려해 동일 업종내에서 2009년 8월 이후 신규로 매수하고 있는 종목(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삼성중공업 기아차 LG이노텍 OCI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최근 글로벌 증시를 비롯한 KOSPI를 보면 강한 상승 이후 박스권 등락, 모멘텀 발생시 레벨업, 이후 박스권 등락 패턴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 3월~5월까지의 강한 상승 이후 5월 중순~7월 중순까지 박스권 등락을 돌이켜보면 8월 중순 이후의 KOSPI도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선진국에서 시작된 경기회복세와 어닝서프라이즈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 1600선에 근접하는 상승탄력을 보였지만 지난 5월과 유사하게 어닝시즌 종료 이후 지수는 또다시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미국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다가오면서 다시 한 번 단기 박스권이 형성되는 양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예상되는 박스권 또는 단기 조정권은 중장기 상승추세에 나타나는 한차례 숨고르기 국면이라는 판단이다. 즉, KOSPI가 하락추세로 이어지기 보다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현 지수대에서는 반등 시 추격매수 보다는 1500선까지의 하락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격메리트가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저점분할매수가 유효해 보인다. 박스권 내에서는 유망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단기 매매에 집중하고 저점권역 진입시에는 여전히 기업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선도주(IT, 자동차, 금융업종)를 중심으로 저점매수 전략에 나서는 것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미국증시의 기간조정이 지속되고 중국증시 역시 상승추세로 복귀가 지연될 경우 조정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추세반전 또는 본격적인 조정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펀더멘털 개선이라는 상승요인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증시의 강세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을 반영한 결과다. 주중 발표되는 미국의 주택관련지표와 경기선행지수는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FTSE 선진지수 편입을 앞둔 KOSPI 밸류에이션은 이머징 마켓 평균은 물론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상태다. 비교우위의 펀더멘털 개선은 변함이 없다. 따라서 미 증시 등락에 따른 강약조절은 예상되지만 외국인의 매수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조정 이후 반등에 대비해 외국인 선호 대형주 중심의 종목별 대응을 유지한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저점 확인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정이 나온다고 해도 조정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재정효과와 고용감소 축소 등 미국 경기의 점진적 회복이 전망되며 주택관련지표 및 경기선행지수의 추가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중국증시의 하락이 곧 중국경제의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으므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점▲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는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기술적으로 1560선이 중기추세 전환의 의미가 강하다는 점에서 1560선을 기준으로 상하 5%내외의 변동성은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 등이 그 이유다.


다만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폭과 어닝시즌 마감에 따른 일부 종목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서 단기적으로는 지지력 확인의 보수적 대응과 실적 호전주로의 압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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