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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고(故) 최진실 유골함 도난 사건과 관련해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고인 생전에 최진실을 따라다녔던 열혈팬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5일 최진실의 묘소가 파헤쳐진 뒤 유골함이 없어지자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양평경찰서는 몇몇 관계자들로부터 정황을 듣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묘소 주변에 있던 소주병 등 증거물로 채택된 것들은 17일 국과수에 제출해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동시에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정황을 통해 드러난 사실 중 고인에게 스토커와 가까운 행동을 보인 이가 있었다는 것에도 경찰은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최측근은 17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3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 남성인데 오랫동안 최진실씨를 만나고 싶다며 촬영 현장이나 집에 자주 찾아온 사람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위험한 스토커로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최진실씨에 대한 애착은 집요한 편이었다. 촬영 현장에 올 때는 고인은 물론 스태프들에게 줄 간식거리를 준비해 온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집에까지 찾아와 고인을 만나겠다고 할 때는 꽤 골치 아픈 스토커였다”고 부연했다.
또 “그 사람에 대해서는 최진실씨도 잘 알고 있었는데 당시 ‘그래도 팬이니까 함부로 대하지 말고, 정중히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해 큰 트러블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측근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질문에 따라 팬클럽에 가입돼 있거나 자주 전화 통화를 한 사실 등 그 스토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에게 혐의가 발견된다면 신병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체불명의 광신도에 대한 의문도 갖고 있었다. 고인의 장례식도 진행했던 그는 “당시 위령제를 지내야 한다며 고인의 묘소에 찾아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중에도 그런 주장을 한 것으로 봐 이들에 대한 의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측근은 “유족들은 범인을 찾고 그 동기를 밝혀내는 것에 앞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라도 유골함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위치로 돌려놓아지기를 바란다”며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필요하다면 몇 번이고 경찰 조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진심어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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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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