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500억원 이상 피해...장기화땐 줄도산 우려
$pos="C";$title="[포토]기아차 파업";$txt="기아자동차가 17일 다시 부분파업을 시작해 협력업체들의 손실이 가중되고 있다.";$size="510,253,0";$no="2009072320384289581_7.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기아자동차의 잇따른 파업으로 애꿎은 협력업체들이 최소 3500억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줄도산이 예상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4일 재개된 임금협상 결렬로 17일 다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는 지금까지 9차례의 파업과 잔업 거부로 3만여대의 생산차질과 5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회사측은 이달 말까지 파업이 계속되면 생산차질은 6만여대로 늘어나고, 매출 손실은 사상최대인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은 피해액의 70%를 협력업체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것. 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1차협력업체는 359개사에 달하고 여기에 2ㆍ3차 협력업체를 더하면 그 수는 무려 4700여개사로 늘어난다.
이들이 전체 완성차 납품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현대차(48%)에 이어 40%에 육박해 그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다. 매출액 2008년 기준 8조9667억원을 기록, 기아차의 2008년도 매출16조3822억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88%는 종업원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속하고 50인 미만의 소기업 비중 역시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파업으로 인한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은 하루하루 주문량에 맞춰 공장을 가동시키는 상황"이라며 "현대기아차 완성차 공장이 파업 등으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만큼 우리 역시 그대로 공장을 놀릴 수 밖에 없다. 기아차가 4시간 이상 부분 파업을 하면 우리는 오전 조업 후 오후에는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협력업회 엄수영 사무국장은 "상반기 정부의 자동차 지원책 등으로 기아자동차가 국내 시장 점유율 30%에 육박하는 실적을 내 협력업체 역시 호황을 맞았다"면서 "하반기 점유율 35%를 목표로 열심히 뛰어도 모자랄 판국에 파업이 장기화 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