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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부분파업 강행

기아자동차 노조가 17일 주야 4시간 부분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16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4일 노사가 주간연속 2교대, 월급제 시행 등 주요 쟁점사항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7일부터 주야 4시간 부분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노사 협상이 진전 없이 장기화되는 것은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노조를 강하게 비난했다. 노조의 핵심요구는 '일은 덜하고 돈은 더 받겠다'는 무노동 유임금 요구라는 것.


이에 앞서 서용종 사장과 교섭위원 등 20명이 전부 사표를 제출하고 교섭에 임했을 정도로 기본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분명한 바 있다.

한편 현재 노조는 기본급 5.5%인상과 생계비 부족분 200%이상 지급, 주야 8+8 형태의 주간연속 2교대 시행, 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생계비 부족분 200%와 격려금 2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맞섰다. 아울러 8+9 형태의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을 내세웠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안을 조건 없이 수용할 경우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경영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노조의 파업과 잔업거부로 14일까지 3만여대의 생산차질, 약 5000억원의 매출손실이 빚어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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