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컵 둘째날 선두그룹에 1타 차 공동 4위
"해볼만 하다"
'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이 1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ㆍ6496야드)에서 끝난 하이원리조트컵SBS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날 선두와 1타 차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선 뒤 "퍼팅감만 따라준다면 대회 2연패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희경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였다. 선두권은 홍란(23ㆍ먼싱웨어)과 배경은(24), 정일미(37) 등이 공동선두그룹(7언더파 137타)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희경은에게는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억원의 '잭팟'을 터트리며 하반기에만 6승을 달성했던 달콤한 기억도 있다. 서희경은 경기후 "16번홀에서 16m 짜리 짜릿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퍼팅에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내일은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연습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난해 2승을 수확했지만 상반기 '무관'의 설움을 겪었던 홍란에게도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할 호기다. 배경은과 정일미는 '해외파'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영(29)이 서희경의 공동 4위그룹에 진입해 힘을 보태고 있다.
서희경과 치열한 '상금여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소연(19ㆍ하이마트) 역시 선두와 2타차 공동 6위그룹(5언더파 139타)에 포진해 아직은 승산이 있다. 전날 모처럼 공동선두를 질주하며 '부활 샷'을 날렸던 김하늘(21ㆍ코오롱 엘로드)이 1타를 까먹어 이 그룹에 자리잡았다.
김하늘은 1타를 줄이며 순항하다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의 덫에 발목이 잡혔다. 김하늘은 이 홀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린데다가 레이업한 뒤 친 세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해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다.
정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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