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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고원의 결투' 하이원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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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100m에 위치해 기압 낮고 비거리 증가, 클럽선택 중요

[하이원] '고원의 결투' 하이원골프장 '고원의 결투'가 펼쳐지는 하이원골프장 전경.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전형적인 산악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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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열전에 돌입한 하이원리조트컵SBS채리티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은 그야말로 '고원의 결투'다.

함백과 백운산으로 둘어싸인 '격전지' 하이원골프장(파72ㆍ6496야드)의 평균 해발이 무려 1100m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당연히 기압이 낮아 평상시보다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점 부터 주의해야 한다. 드라이브 샷이 평상시 보다 멀리 나가 의외의 낭패를 볼 수도 있고, 아이언 샷은 특히 클럽 선택이 곧 스코어를 좌우한다.


사실 골프장이 자리잡은 곳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폐석더미가 산을 이루던 지역이다. 인간이 이득만을 추구하다 생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지금은 고운 잔디를 입히고 야생화를 심어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전형적인 산악코스다.

'요주의홀'은 6번홀부터 시작된다. 파5홀이지만 496야드로 일단 전장이 짧아 만만해 보인다. 하지만 우측 도그렉홀로 오르막인데다 페어웨이 중간에 크리크가 버티고 있어 오히려 버디사냥이 만만치 않다. 두번째 샷을 할 때는 아예 그린이 보이지 않아 철저한 거리 측정이 급선무다. 전반 마지막홀인 9번홀(파4)도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커다란 워터해저드가 입을 벌리고 있다.


가장 어려운 홀이 11번홀(파4)이다. 좌측으로 돌아가는 홀로 왼쪽으로 티 샷을 당기면 곧바로 아웃오브바운스(OB)라는 '치명타'를 얻어맞게 되고, 우측으로 밀리면 그린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다. 아무래도 드로우구질의 정확한 티 샷이 열쇠다. 그린도 3단이다. 핀 위치에 따라 온그린에 성공해도 파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하이라이트는 파5홀이 연거푸 이어지는 13~ 14번홀이다. 이 두 홀은 벙커와 해저드라는 각각의 '컬러'도 분명하다. 13번홀(파5ㆍ517야드)은 두번째 샷 부터 페어웨이 양쪽에 벙커가 도열해 그린까지 이어진다. 14번홀(파5ㆍ556야드)은 페어웨이 중간에 2개의 워터해저드가 배치돼 사실상 2온이 불가능하다. 아이언 샷의 정교함이 버디와 보기를 가른다.


2억원의 '잭팟'을 터트리기 위해서는 마지막 18번홀(파4)도 안심할 수 없다. 오르막 지형의 우측 도그렉 홀로 363야드의 체감 거리가 상당하다. IP 지점의 벙커와 그린 오른쪽 대형벙커가 막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2단그린의 앞쪽에 심한 경사가 있어 자칫 잘못하면 3퍼트를 범하기 쉽다.






정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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