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번째 매수 규모…서울반도체 시총 1위 복귀
코스닥에서 기관의 힘은 대단했다.
기관은 지난 5월26일 이후 최대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코스닥 지수를 530선까지 끌어올렸다.
13일 오후 2시1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79포인트(1.87%) 오른 532.4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693억원 규모의 물량을 쏟아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 6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기관은 코스닥 시총 2위에 머물던 서울반도체를 단숨에 시총 1위 종목으로 들러올리는 위력을 발휘했다.
서울반도체는 전일 대비 4350원(12.45%) 오른 3만93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장중 한때 3만99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
이틀 연속 계속된 기관의 순매수세에 51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한달 가까이 계속하던 코스닥 지수는 530선도 돌파했다.
기관 매수세의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증권가는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수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신고가 경신할 만한 우량주 위주로만 매수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4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만한 종목 가운데 상승폭 크지않은 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코스피 지수의 상승에도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던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귀환과 함께 연고점 부근까지 갈 수 있을지는 조금더 기관의 동향을 살펴봐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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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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