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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거주자 외화예금 45.2억달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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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외화채권 발행과 무역수지 흑자 영향

거주자 외화예금이 최근 2개월간 45억달러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의 본격적인 외화자금 조달 및 무역수지 흑자로 인해 기업 예금이 증가분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최근 거주자 외화예금동향'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312억5000만 달러로 6월과 7월, 2개월간 45억2000만 달러나 늘어났다.


올 들어 7월까지의 총 증가액은 48억6000만 달러로 6,7월 증가분이 올해 늘어난 거주자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6월부터 공기업들이 해외채권 발행을 통한 외화자금 조달을 본격화하면서 외화예금 예치 규모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7월에는 해외로부터의 정유관련 설비 및 가스 도입, 해외발전소 지분 매입 등을 위한 일부 공기업들의 해외채권 발행이 급증하면서 외화예금 예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공기업들의 해외채권 발행 규모는 올들어 5월까지 6억6000만 달러에 그쳤지만 6월과 7월 2개월간 33억9000만달러 어치가 발행됐다.


이 외에도 6월 중 월간 규모로는 73억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수출입차(통관기준)를 기록하는 등 6월과 7월 수출입차가 총 124억달러에 달하는 것도 기업들의 외환예금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예금 주체별로는 공기업을 포함한 기업예금이 43억4000만 달러가 늘어 같은 기잔 총 증가분의 96%를 차지했고 개인예금은 1억8000만 달러 증가에 그쳤다.


한편 통화별로는 6,7월 중 미 달러화 예금이 47억5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엔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은 각각 1억5000만 달러와 9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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