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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과학체험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 '2009 대한민국과학축전'에 2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된 '2009 대한민국 과학축전'에 20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고 12일 밝혔다.
과학축전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은 알찬 과학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행사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과학축전이 살아있는 과학교육의 장으로 활용된 것.
또한 올해부터 성인 1만원, 청소년 6000원이었던 입장료를 전면 무료화한 것도 관람객 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과학축전은 '과학과 창의가 만드는 녹색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해 이뤄지는 미래의 마을 모습을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청소년 과학체험 프로그램, 한국최초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특별전 등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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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학기술로 만들어지는 미래의 마을 모습인 '녹색 미래마을'과 그간의 과학기술 성과들이 일목요연하게 전시된 '과학마을'이 상설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학기술과 타 분야의 융합을 다룬 '융합마을'에서도 '음악은 수학이다' 등 흥미로운 주제로 진행된 과학융합강연을 선보여 과학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터넷을 통한 관람객들의 후기도 이어졌다. 한 블러거는 "소형 천체망원경으로 달, 토성 등을 관측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기계 체험과 액체질소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실험 등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무료로 제공돼 유익했다"고 전했다. "학교별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준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흥미로웠다"고 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이번 과학축전을 통해 과학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관람객 및 참여기관의 만족도 조사 및 품평회를 거쳐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보완하는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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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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