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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위기에 빛났다" <삼성硏>

8개 분야 위기속 빛난 기업 선정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올 상반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위기속에서 빛난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이 꼽혔다.

네슬레와 유니클로 P&G 구글 골드만삭스 등도 업종내 경쟁 기업보다 월등한 실적으로 보이며 선두를 차지했다.


12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위기에 빛난 기업의 교훈' 보고서를 내고 "위기 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글로벌기업은 강력한 원가경쟁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능력, 고품질·저가격 제품군, 효율적 마케팅 능력 등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최근 국내 기업 거두고 있는 화려한 실적은 경쟁력 확보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절반 이상이 환율효과, 해외 경쟁사의 수비적 전략 등 외부 여건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리한 외부여건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에 대비해 글로벌 경쟁에서 승기를 잡고 외부환경 악화에 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각 부문별 선두 기업들은 각자의 비결을 통해 '나홀로' 선전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식음료 부문의 네슬레는 목표 고객의 욕망을 읽어내는 통찰력을 발휘했고 의류의 패스트리테일링(대표 브랜드 유니클로)은 히트상품을 만드는 아이디어 발상력, 즉 고품질과 저가격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총족시켰다.


P&G는 생활건강 부문에서 원가, 제품, 브랜드의 3박자를 무기로 위기상황에서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구글은 혁신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끊임없이 선보이며 IT서비스/인터넷 부문의 대표 기업으로 꼽았다.


철강 부문의 포스코와 신일철(新日鐵)은 끊임없는 담금질을 통해 확보한 최고의 원가경쟁력으로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냈고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에서 불황기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그 변화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며, 혼다는 위기극복을 위해 철저한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휴대폰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제품력과 스피드 경영을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였다는 점과 금융 부문의 골드만삭스는 평소에 철저히 리스크를 관리해 충격을 최소화한 후 과감한 투자로 고수익을 실현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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