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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A협상, 국내 전자·자동차 기업에 '기회' <삼성硏>

한국과 인도가 지난 7일 정식서명한 경제동반자협정(CEPA)협상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전자, 자동차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한-인도 CEPA의 주요 내용과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번 CEPA 체결은 브릭스(BRICs) 국가 중 최초의 FTA 체결이며,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시장을 선점하는 의미를 갖는다"면서 "특히 한국의 전자, 자동차 기업들과 인도의 IT 서비스 기업들의 한국내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인도내 삼성전자, LG전자는 CEPA 체결에 따라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관세가 감소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가전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두 기업은 전체 부품의 25~30%를 현재 5~10% 수입관세를 지불하며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현지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중·대형차 부품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는점을 고려, 향후 중형차 위주의 현지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효과"라면서 "현대 인도내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어 1위 마루티스즈키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인도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수출중심의 직접투자 확대를 통한 '윈윈' 경제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인도의 개방 폭이 제한적이고 관세인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일본 및 중국이 인도와 FTA를 체결하기 전에 한국기업이 인도시장에서 한국기업이 확실하게 뿌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과 인도가 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시너지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3국 수출을 위한 인도현지 직접투자를 확대해 인도의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을 주면서 한국기업들의 성장과 수익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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