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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 공장' 해외 자금조달...수보가 보증지원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유창무)는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건립을 위한 자금조달에 보증을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수보는 최근 ING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행, 나티시은행, 웨스트LB은행 등 4개 외국은행을 보험계약자로 수보의 해외금융사업보험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들 4곳 은행을 통해 러시아 상트페테르스부크르 생산공장 건설과 설비투자를 목적으로 한 1억8000만 유로를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받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생산공장은 연산 완성차 15만대 규모로 건설되며 공장주변에는 10여개의 국내 협력업체가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해외사업금융보험은 국내ㆍ외 금융기관이 수출증진이나 외화획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사업주(여기서는 현대차)에 필요한 자금을 상환기간 2년 초과의 조건으로 공여하는 금융계약을 체결한 후, 대출원리금을 받을 수 없게 됨으로써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다.

최근 국내외 대, 중견기업들은 해외 사업의 자금조달 과정에서 은행으로부터 신용등급 등과 상관없이 보증을 요구받아 차주인 기업과 은행이 금융계약 이전에 수출보험기관을 통한 보증체결을 추진한다. 보험계약이 이루어지면 통상 보험료는 차주인 기업이 대출금에 추가로 부담한다. 대출에 따른 리스크가 크게 낮아진 은행은 대출금리와 상환기간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게 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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