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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자자 "꿩먹고 알먹고"

-금융위기 때 차값 할인..주식도 2배 껑충

'차도 싸게 사고 주식으로 두배이상 수익도 올리고'


지난해 금융위기가 몰아 닥쳤던 11월에 현대차를 구입한 직장인 A씨는 현대차 주가가 뛰어 기쁘다. 현대차 주식과 현대차그룹 펀드에 투자할 경우 현대차를 할인해 주겠다는 현대차의 프로모션 덕에 차도 싸게 사고 주가가 무려 두배나 올라 수익을 톡톡히 챙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위기가 몰아 닥쳤던 11월,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주식을 10주 이상 보유한 고객이 현대차를 구매할 경우 전 차종에 걸쳐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그 당시 주가는 4만6000원으로 9만3000원 전후인 현 주가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 그때 주식과 차를 구입했다면 현재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셈.

때문에 10주 이상 주식을 사야 할인 혜택을 준 것에 대해 한 투자자는 "프로모션 당시 10주가 아닌 100주 이상사야 혜택을 주겠다고 정했으면 지금 더 많은 주식을 사들여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며 아쉬움까지 드러냈다.


주식 뿐 아니라 펀드도 당시 행사대상이어서 펀드 투자가들도 55%라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현대차 그룹은 'HMC 현대차 그룹주 펀드'에 월 20만원 이상을 적립하거나 거치식으로 5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들에게도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신운용에 따르면 연초부터 현재까지 'HMC 현대차 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은 55%에 달한다.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100건 정도의 이벤트 가입이 있었다"며 "현대차를 믿고 투자해 준 투자자들이 자동차도 싸게 사고 수익률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10만원을 넘어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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