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윤상현 전 소속사 대표 글, 네티즌 관심 '폭주'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윤상현 전 소속사 엑스타운 엔터테인먼트의 이모 대표가 올린 글이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표는 11일 새벽 다음 텔레비존을 비롯한 온라인 사이트에 자신의 심경을 고백한 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많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

특히 다음 텔레비존에서는 13만 6682명(11일 오후 5시 10분 현재)의 네티즌들이 이 글을 확인했다.


물론 반응은 제각각이다. 네티즌 닉네임 '바이올*'은 "적어도 자신을 키워준 사람인데 전화도 안 받고 나 몰라라 사람을 무시하는 윤상현도 그렇게 잘 하는 건 아니구만. 아무리 윤상현이 떴어도 사람이 기본 예의는 지켜야지 그래도 전대표가 연예인으로 키워 준 사람인데"라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닉네임 '호세마*'는 "딴건 모르겠고 윤상현 완전 생판무명인데, 드라마보면 거의 주연급으로만 나왔네..난 하나도 안봤지만 어느 누가 32살 검증도 안된 사람을 주연급을 시켜줬을까? 공채탤런트들도 아무리 연기잘해도 조연으로 나오기 마련인데. 이게 바로 소속사빽이라는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네티즌 닉네임 '양*'는 "계약기간 중이라도 의무이행을 하지 않았던건 사장책임이다. 사회활동을 봉사활동으로 착각하는거네. 자기입장에서 억울하겠지만 좀 찬찬히 생각하면 돈없이 사업하다 다른사람에게 불편을 줬던건 생각 못하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이중계약 논란 중 '내용증명을 받았다, 받지 않았다'에 대한 오해도 눈에 띄었다.


닉네임 '다야'는 "내용증명 받은적 없다고 방송에 나와서 완전 오리발 내밀더니 지금 결국은 내용증명 받았다는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11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내용증명에 대해 네티즌들이 오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글 속에 내용증명을 받았다는 것은 2007년의 이야기다. 현재 윤상현 측에서 보냈다고 주장하는 내용증명은 현 소속사와 계약하기전인 올 초 1800만원의 미지급금에 대해 계약 파기를 한다는 내용증명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내용증명은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 대표의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윤상현의 전 소속사 엑스타운 대표입니다.
저는 1996년 10월에 매니져계에 입문하고 1997년 업타운을 시작으로. 최강희. 심혜진. 015B. 포지션. 브라운아이즈. 브라운아이드 소울. 더네임. 매니져를 하고 2004년에 독립하여 지금까지 매니져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여러분께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일로 연일 방송과 언론을 통해서 윤상현씨와 관련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점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뜻모아 시작할때는 영원히 함께 할듯한 마음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고 이렇게 서로 안좋아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회사와 연예인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회사가 잘못이라는 오해에 눈초리를 받고 질타를 받는게 부당스럽다 생각하여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입장은 다르겠지만 지금까지 어떻게 윤상현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윤상현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4년 3월경 인터넷에 오른 사진 한 장 때문이였습니다. 당시 윤상현은 현실적으로 연예계 데뷔를 꿈꾸기엔 상대적으로 아주 많이 늦은 나이 32살이였고 뿐만 아니라 노래실력이며 연기력 등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연예계 데뷔를 매우 갈망하고 있었고 당시 그가 저에게 보여주었던 열정과 신의 때문에 주의 사람들의 우려와 염려에도 불구하고 저는 2004년 8월 그와 전속계약을 맺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저와 동갑인 늦깎이 연예인 지망생 윤상현과의 계약은 쉽지 않은 결정이였지만, 저는 9년동안 쌓아온 저의 연예계 인맥과 노하우를 이용하여 연기와 보컬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윤상현 데뷔에 열의를 다했습니다. 그 결과 2004년 10월말경에 지인에 소개로 삼성 싱크마스터 중국 지면 CF를 찍으면서 연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윤상현의 적지 않은 나이는 생각보다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러한 윤상현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저는 사생활을 포기하고 낮에는 신문사와 방송국을 다녔고 밤에도 광고 프로덕션과 신문사의 야근하는 기자들을 찾아 다니며 윤상현을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직원들과는 윤상현의 캐릭터를 어떻게 부각시킬까 머리를 싸매고 궁리했습니다. 이처럼 윤상현을 위한 노력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한것은 윤상현에게 있어서 어쩌면 마지막 기회를 잃게 하고 싶지 않은 저희 특별한 애착과 애정때문이였습니다.
회의 결과 윤상현은 "한국판 키무라 타쿠야"로 컨셉트를 잡기로 했고 지금까지도 그는 그 닉네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후 '한국판 키무라 타쿠야'라는 홍보 방향이 꽤 호응을 얻어 윤상현은 서서히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뮤직비디오 - (이승철 -열을 세어보아요) , (KYO - Cross)
CF - [맥주]카스. [게임기]SONY. [의류]칼막스. [화장품]오휘
영화 - (썬데이 서울) 등에 출연했고
OST - "루루공주" [김정은. 정준호 주연]에 참여해 그동안 쌓아온 노래실력을 뽐냈습니다.


그 결과 윤상현은 33살인 데뷔 11개월만인 2005년 11월에 SBS 미니시리즈 드라마 (김현주. 고수. 손태영. 윤상현)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33살에도 불구하고 첫 작품에서 이런 큰역활을 맡아 저와 회사 전직원 가슴이 정말 뿌듯 했었습니다. 회사는 첫 작품 촬영쯤부터 2일~3일 간격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신문으로 윤상현에 인지도와 지명도를 올리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후 부족한 연기력 때문에 차기작을 이어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사 모든 직원들은 굴하지 않고 더욱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감독님들과 작가님들과의 수 많은 미팅과 부탁을 통해 겨우 차기작인 2006년 5월~6월 MBC 미니시리즈 드라마 (한채영. 강지환. 박은혜. 윤상현) "불꽃놀이"에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6년 5월 12일에 투자 회사와 결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별한 후 저는 여러명에 지인들의 도움으로 엑스타운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저도 연예인 키우는데 좋은 환경을 위해 투자회사가 있었을 때와 같은 환경으로 60평대 숙소와 숙소 지하 연습실 그리고 여러 명의 선생님들 또 밥 해주시는 아주머니까지 매달 7000만원 이상을 지출하면서 트레이닝에 아낌없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투자회사와 결별한 상태라 수입보다는 지출이 많은 경영이였고 항상 자금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와 저희 회사 직원들은 직원들의 개인 적금까지 깨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만큼 소속연예인들에 애정은 남달랐고 모두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업무에 매진 했었습니다.


그리고. 윤상현이 주장하는 2006년 출연료 미정산은 투자회사와 결별하는 과정(2006년 5월 "불꽃놀이" 출연 계약은 투자회사에서 계약한 관계로 투자회사에 입금이 됩니다)에서 불가피하게 빚어진 일입니다. 본래는 투자회사가 지불해야 할 돈이었지만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 생각하여 현재는 회사 상황이 안 좋으니 상황이 좋아지면 정산을 해 주겠노라고 약속했던 거였습니다.


그후 윤상현은 2006년 10월 SBS 미니시리즈 드라마 (윤상현. 이현우. 김유미. 유선) "독신천하" 도 출연하게 되었고 그 결과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와 "독신천하" 출연으로 2006년 SBS 연말시상식에서는 뉴스타상을 수상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윤상현 본인도 열심히 노력을 하였기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었던거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2007년 상반기에는 윤상현 아버님께서 편찮으신 관계로 활동을 쉬게 되었고 쉬는 동안에도 회사 직원들의 노력으로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많은 행사 참여로 꾸준히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평소에 친한 드라마 작가님께 후에 작품을 함께 하겠노라고 드라마 출연료(경우에 따라서 드라마나 영화 출연료를 회사가 먼저 받아 드라마나 영화 촬영 시점에 정산해 주는게 관례도 있습니다)를 먼저 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작가님댁에 윤상현과 함께 동석한 자리에서 이에 대한 내용은 분명히 본인 윤상현도 인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상황을 모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얘기를 안하고 정산을 약속한 날짜에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를 나가겠다는 내용증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용증명을 받은 후 윤상현이 윤상현변호사를 동행한 자리에서 이제는 충분한 대화를 하면서 잘 지내자고 하고 윤상현과 윤상현변호사가 약정서를 써달라고 하여 써 주었구요. 약정서 내용은 정산을 재때 해달라는 내용이였구요. 약정서 쓴 이후부터는 계약서상은 익월말일 정산이지만 윤상현에게는 타 업체에서 받은 정산금을 당일에 먼저 지급 하였습니다. 당시 가족처럼 아니 가족보다 더 깊은 애정으로 대했던 윤상현이 서로간에 발생한 문제를 법을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서운했지만 마지막으로 당부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적어도 계약기간이 완료될 때까지는 한 가족이니 서로의 의무에 성실하자고 말이죠.
하지만 이때부터 윤상현은 드라마 제작사 사정으로 정산이 미루어 질때면 본인이 직접 회사를 기만하고 드라마 제작사에 정산을 독촉하는 전화를 수차례 하는등 정말 회사를 당혹스럽게도 하였습니다.
2007년 9월~ 2008년 2월 MBC 주말드라마 (박원숙. 윤상현. 박선영. 장신영) "겨울새"에 출연을 하게 되었고 윤상현의 반응이(당시 찌찔남으로 인터뷰와 CF문의가 폭주했습니다) 뜨거워 신문사 인터뷰와 촬영 중간에 여러가지 일들을 만들어 보자고 했으나 촬영내내 회사의 의견을 무시했고 자신의 이미지를 위한 기본적인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아쉽게도 저희 회사에서는 "겨울새" 드라마의 인기를 통해 윤상현이 얻을 수 있었던 각종 CF나 행사수입으로 얻을수 있었던 수억원에 매출을 놓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2008년 7월~ 9월 MBC 시트콤 (신성우. 윤상현. 김선경. 이다희. 심형탁) "크크섬의 비밀"이 좋은 반응을 얻어 각종 인터뷰와 CF문의가 폭주 했습니다. 하지만 윤상현은 '힘들다' '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만 하고 회사가 진행하려는 일에 계속해서 회피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악순환이 계속 되던 중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경영으로 회사가 힘들어져 회사를 부분 정리할 목적으로 10월말 윤상현에게 지급 해야할 1800만원 정도를 3~4개월 밀린 직원들의 월급과 공과금등에 정리를 하는데 먼저 써야 할 것 같다고 지금 윤상현과 함께 일하고 있는 당시 엑스타운 직원인 김모실장을 통해 전달하였고 이에 윤상현은 바로 출연 하기로한 KBS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길" 의 출연료로 그 동안 정산해주지 못한 돈을 모두 해결 하기로 합의 했습니다.
그 방법은 "(집으로 가는길) 의 출연료를 본인이 직접 받아 정산하고 남은 돈을 회사에 입급하겠다" 하여 그렇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연예인과 직원들을 일부 정리하고 사무실도 빼고 저의 집에 회사를 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윤상현은 촬영 하기로한 KBS 일일드라마를 회사와 한마디(회사를 뺀 이후에 직원들과 연락이 안됐다고 하고 있으나 지금 윤상현과 일하고 있는 김모실장만 연락이 안되었을 뿐 저를 포함한 다른 직원들은 다 연락 가능한 상황이였습니다) 상의없이 하차 했습니다.
또 12월 15일 윤상현과 통화하여 12월 18일에 저녁을 먹으며 얘기하자고 약속하고 12월 17일 문자로는 만날 이유 없다고 하고는 연락이 두절 되었습니다. 드라마 하차와 연락 두절로 회사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회사가 윤상현에게 줄돈을 정산 할 기회를 아예 막아버린 것입니다.
그 후 윤상현이 다른 소속사를 알아 보고 있다는 얘기만 들릴뿐 어떤 연락도 되지 않던 저는 2월 10일 윤상현에 이중계약을 알게 되고 윤상현과 회사의 갈등이 공개된 뒤 윤상현이 "내조의 여왕" 에 출연하는 동안 주위에서는 출연료 및 CF 모델료 가압류 등을 신청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문제가 윤상현과 회사의 문제일 뿐 저도 드라마와 관계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작품 이미지에 훼손이 갈 만한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으니 윤상현과 직접 만나서 대화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주위 분들을 이해시켰습니다. 그러나 윤상현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저와 만난 자리에서는 김모실장과 3명이 함께 만나 얘기 하자고는 하고는 2시간 후쯤에 김모실장을 통해 만날 필요와 이유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2번째 촬영장 방문 때에는 얼굴만 보고 아무런 대화를 하지 못한채 연출팀을 통해 저와 조모이사를 촬영장에서 쫓아내기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저희는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고자 여러차례 전화와 문자를 보내 대화을 하기위해 시도 했으나 전과 같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였구요. 마치 저와 저희 회사가 돈이라도 뜯어내려고 하는 파렴치한으로 취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끝까지 대화를 통해서 해결 방안을 찾으려 노력을 했었고 하지만 시종일관 윤상현측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저와 김순길변호사는 7월19일(계약만료일 2009년 7월 31일)까지 기다렸던 것입니다.


정산을 약속한날에 지키지 못한건 저도 입이 백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미정산금을 어떡해 윤상현에게 정산할지는 현재 윤상현과 함께 일하고 있는 김모실장(당시 직원입니다)을 통해 여러 차례 전달하고 합의 했습니다.하지만 본인이 본인입으로 말하고 그말을 전달했던 김모실장이 지금은 전혀 미정산금에 대해서 얘기한 바가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윤상현이 버젓이 계약기간(2004년 8월 ~ 2009년 7월31일)이 남아있는데 불구하고 말한마디 없이 김모실장과 함께 따로 일을 하고 있는건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7월 24일 이후에 윤상현측 김모과장과 김모실장은 엑스타운 전 직원들과 연예인들에게 매신져와 전화통화를 통해 대표인 저를 회사 공금횡령으로 고소를 하게 진술서를 써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할 생각을 하지는 않고 참 답답하고 씁쓸합니다.


제가 미혼이라 자식 키우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32세의 무명 신인을 여기까지 키우는게 자식 키우는 거랑은 비교되지 않겠지만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저에 모든것를 쏟아 부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도 이곳 연예계에 입문한지 어느덧 14년차 입니다. 열심히 정말 열심히 일하는 회사가 정말 많습니다. 또 열심히 열심히 하는 연예인도 많습니다.
연예인에 실수는 당연시 여기고 회사에 실수는 회사를 나가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뜨고 나면 배고플때의 약속과 자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스텝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서운하다고 회사를 나가고 섭섭하다고 회사를 나간다면 연예계에서 지금처럼 헌신하고 열심히 일할 사람들은 없어 질것입니다.
과연 그 연예인들이 소위 뜨지 않았다면 그렇게 했을까요?
물론 의리를 지키며 회사가 힘듬을 알고 같이 의리를 지키고 일을 하는 연예인들이 있는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너무나 부러운 회사와 연예인도 많이 있구요.
저도 혼자 독립해서 (2006년5월~2008년10월) 미숙한 회사 운영으로 10억원 정도의 빚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10억원중에 한푼도 저 혼자만 잘먹고 잘살자고 낭비하며 쓴적 없습니다. 제 어머니가 사시고 계시는 집의 월세와 관리비. 전화비. 전기세가 여러달 150만원이 밀려 새벽에 우시는 어머니 전화를 받을 때에도 450만원이 나가는 연예인 숙소는 운영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하고 자책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스타를 키운다는 일념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과감하게 투자하고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소속 연예인을 착취하고 호의호식하는 그런 회사 아닙니다.
드러나지 않는 회사의 수고를 알아달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의를 바탕으로 시작한 관계이지만 사람의 관계인지라 오해와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나서 충분히 대화하고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과 달라진 자신들의 인기와 입지를 이용해 조건에 움직이고 무조건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하는 일부 부도덕한 연예인들의 사례들이 이젠 없어졌으면 합니다.
방송과 신문을 통해 연일 보도되는 기사들을 통해 유명 연예인 발목잡기와 같이 왜곡된 눈길도 일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은 모두다 모르고 하는 애기들 입니다.
물론 매니지먼트사가 안좋게 해서 그러는 경우도 물로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인생을 걸고 최선을 다해 신인을 발굴하고 트레이닝을 시킨 매니지먼트 업계에서는 매번 소위 떴다 하면 배신하고 떠나는 연예인들을 그저 지켜만 봐야 하는 것인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계약기간 안에서는 회사와 연예인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규칙만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자신의 상황과 입지가 달라졌다고 해서 인간적인 의리마저 저버리는 일부 연예인들의 철새 근성들이 이번 윤상현 사건을 계기로 반드시 근절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분명 업계 모든 관계자들의 염원일 것입니다.
앞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연예인과의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