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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장근석이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중적인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11일 서울 압구정동 예홀에서 열린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제작 선필름, 영화사 수박·감독 홍기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피어슨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피어슨 캐릭터로 배우로서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무실에 있는 시나리오를 우연히 읽었다"며 "어렸을때부터 추리극을 좋아했다.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피어슨 역할에 욕심이 생겼다. 대부분 악역이라고 하는데 악역이라기보다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어슨은 극명하게 다른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 한단계 성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영화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정진영 선배가 나를 추천했다"며 "정진영 선배와는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 함께 호흡했다. 존경하는 선배다. 이번 영화를 선택한 후 영화사 아침의 고 정승혜 대표와 이준익 감독에게 전화가 왔었다. 좋은 선택이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이와 관련 "홍기선 감독이 장근석에 대해 물어봤다. 그 당시 홍 감독에게 "하면 좋지만 하겠어요"'라고 반문했다. 캐스팅은 감독의 몫이다. 관여를 하지 않는다. 장근석이 출연하겠다고 결정하더라. 장근석과 만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장근석은 극중 이태원 살인 사건의 용의자 중 한명인 한국계 미국인 피어슨 역을 맡았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4월 3일에 발생한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스테리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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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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