豪 리오틴토 압박 위한 中 노림수?
RFID(무선태그) 기술업체로 잘 알려진 미국의 에버리 데니슨이 중국에서 계약을 따내기 위해 연구기관 및 당국에 뇌물을 준 사실을 털어놨다고 중국의 충칭만보(重慶晩報)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LA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회사의 루카이신(盧凱欣)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홍보담당자가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으며 베이빗 프레일 회사 대변인도 관련사실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에 알리는 한편 해당 직원들을 색출해 자체 징계에 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 직원이 중국 관련자들에게 제공한 뇌물은 선물 및 리베이트 제공ㆍ관광알선 등이며 에버리 데니슨은 20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지난 2007년에도 에버리 데니슨의 자회사는 중국을 비롯해 몇개 국가에게 뇌물제공혐의로 5만1000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중국내 일각에서는 에버리 데니스의 뇌물제공 사건이 호주 리오틴토 사건과 흡사해 이번 기회에 중국 정부가 리오틴토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공안은 리오틴토 직원들이 자사의 철광석 수입을 늘리기 위해 중국 철강업계를 뇌물로 매수하고 철광석 국내유통가격 등 국가기밀을 유출한 결과 6년간 1020억달러의 손실을 중국에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