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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용접착제서 기준치 1500배 톨루엔검출

일부 가발용 접착제에서 기준치의 1500배가 넘는 인체유해물질인 톨루엔이 검출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인조속눈썹, 가발 등의 부착에 사용중인 접착제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36개 제품 중 13개 제품에서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톨루엔은 피부염, 두통, 흡입시 중추신경 장애, 혼수상태 등을 유발한다. 포름알데하이드는 알레르기와 접촉성 피부염 및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인체 유해물질이다.

안전인증품목으로 관리되고 있는 인조속눈썹용 접착제의 경우, 18개 제품 중 안전인증을 획득한 9개 제품은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제품 9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톨루엔이 33.9 mg/kg에서 161 mg/kg이 검출됐다. 기표원은 이들 불법제품 제조(수입)ㆍ판매업자에 대해서는 판매중지 및 수거토록 시ㆍ도에 통보했다.


안전인증품목이 아닌 가발용 접착제의 경우 18개 제품 중 9개 제품에서 톨루엔이 24 mg/kg에서 최대 2만9000 mg/kg이 검출됐다. 1개 제품은 톨루엔 1070mg/kg, 포름알데하이드 53mg/kg 등 무더기로 검출됐다. 이들 접착제는 톨루엔과 포름알데하이드의 안전기준이 20mg/kg 이하로 규정돼 있다.


기표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제조ㆍ수입업자와 간담회를 통해 이번 조사결과를 통보하였으며, 해당업체들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에 대한 자진 수거와 판매중지 등의 조치토록 했다고 전했다. 기표원은 가발용 접착제도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조사결과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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