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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잔류 보너스 2.5억불 책정 논란

세계 최대 보험사로 군림하다 지난해 금융 위기로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는 처지로 전락한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최근 정부의 공적자금을 받은 대형은행들의 고액 보너스 지급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AIG 역시 형편에 걸맞지 않은 보너스 지급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블룸버그통신은 AIG가 올 하반기 직원들에게 2억4900만달러의 잔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잔류 보너스란 중요한 인력을 회사에 붙잡아 두기 위해 지급하는 보너스를 말한다.


이번 보너스 지급에는 지난해 파생상품 판매로 회사를 파산 위험에 빠뜨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금융상품부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 따르면 이들은 9300만달러의 보너스가 예약된 상황.

AIG는 작년 정부로부터 1730억달러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투자 컨설팅업체인 베리타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프랭크 글라스너는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 경우 어처구니 없어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AIG는 2·4분기 순익이 18억2000만달러(주당 2.3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IG가 흑자로 전환한 것은 2007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에 처음이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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