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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자문수수료 1.2조원 '누가 먹나'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자문 및 분리 매각에 참여한 월가 은행들과 로펌업체들이 뉴욕연방준비은행과 AIG로부터 10억 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길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AIG 사업부문의 기업공개(IPO), 사업부문 매각 그리고 부실자산 처리 등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고용된 자문사들이 대규모 수수료를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AIG 수수료 최대 수혜자는 전체 수수료의 4분의 1 가량을 받게되는 모건스탠리다. 뉴욕 연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AIG 자문 및 자산매각 참여를 통해 2억5000만달러 수수료를 챙길 전망이다. AIG 분리매각 참여한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체이스 역시 각각 일정 수수료를 받게 된다.


현재 AIG는 두 건의 IPO를 계획중이며 추가 신주발행 실행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투자은행들의 도움으로 꾸준히 소규모 사업체들을 정리하고 있다. 뉴욕 연준은 3건의 IPO가 이루어질 경우 수수료는 5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울러 내년에는 아시아 생명보험 사업부문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인슈어런스(AIA)의 50억달러 규모 IPO에 나설 계획이다. 주관사에는 모건스탠리와 도이체 방크가 선정됐으며 각각 4470만달러 수수료를 챙기게 된다.


50억달러에 달하는 AIG의 부실자산 관리를 맡아온 블랙록에는 부실자산 관리를 3년~5년간 지속할 경우 최소 5050만달러에서 최대 1억425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또 회계법인 언스트&영는 1000만달러에서 6000만달러를 받기로 했으며 로펌 데이비스 포크&워드웰는 자문 시간당 최대 950달러를 지급받기로 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AIG를 자문해온 사모펀드 업체 블랙스톤은 이미 5000만달러를 지급받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AIG 주가는 63% 치솟은 주당 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IG는 오는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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