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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비싼 땅' 네이처리퍼블릭, 2주만에 가봤더니...


국내에서 가장 비싼 '금싸라기 땅'에 지난달 24일 오픈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오픈 2주만에 층별 내부 용도가 공지없이 바뀌는 등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당초 총 5층의 공간 중 1층은 국내 고객용, 2층은 일본 관광객, 3층은 중국과 태국 관광객을 위한 전용 쇼핑공간으로 각각 꾸민다고 홍보했다.


여기에 4층은 고객들이 편하게 쉬거나 별도 서비스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다.

그러나 지난 7일 오픈 2주만에 다시 방문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첫날과 사뭇 달랐다. 1, 2층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3층은 불이 꺼진채로 고객들의 접근을 막고 있었다. 중국과 태국 관광객을 위한 전용공간을 단체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는 중이라는 것이 매장 관계자의 설명.



문제는 애초 "일반인을 위한 휴식 공간"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4층에 일반인의 접근이 아예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 휴식공간이었던 4층에 올라서려하자 한 스태프가 "스태프 식당과 휴게실 등을 마련하기 위한 공간이라 일반인은 올라갈 수 없다"며 길을 막아섰다.


그러나 오픈 당일 4층은 일반인들에게 개방돼 있는 것 뿐아니라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컴퓨터까지 갖추고 있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당시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인터넷의 경우 한국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층별 용도가 언제부터 변경됐냐고 묻자 "원래부터 스태프들을 위한 공간이었는데 개장 초기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에 대해 네이처리퍼블릭 본사 측에서는 “3층의 경우 1, 2층 고객의 숫자가 많을 때 운영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4층의 경우 현재 직원들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다른 층의 고객 휴식공간을 확대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총 5층 중 1, 2층 매장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 땅의 공시지가는 지난 5월말 기준 3.3㎡당 2억559만원이었으며 이전에 입주해있었던 파스쿠치가 지불한 보증금만도 32억, 월세는 1억3000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네이처리퍼블릭의 입주가 확정되면서부터 화제가 됐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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