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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업계 '살아난다'

글로벌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부채에 허덕이던 사모펀드(PEF)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날 세계 최대 사모펀드 업체 블랙스톤이 기대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으며, OB맥주 인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모펀드 업체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도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블랙스톤은 보유 PEF가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9.2% 늘어난 1억8080만달러(주당 16센트)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좋은 이로써 1년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주당 9센트)를 넘어서는 것이다.


블랙스톤의 스테판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PEF 포트폴리오에 있는 기업 3분의 2가 올해 EBITDA(이자, 법인세,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향상되거나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다만 EBITDA의 경우 채무에 대한 이자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PEF 업체들은 인수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통해서도 이익을 취하고 있다. 지난 2005년 KKR과 실버 레이크가 27억달러를 들여 함께 인수한 아바고 테크놀러지스는 이날 나스닥 증시에 상장됐다. 주가는 시초가에서 7.9% 오른 16.18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9억달러에 달했다. 아바고의 IPO 주관사로 참여한 KKR은 수수료를 통한 부가 수입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제너럴 애틀란틱, 헬만 & 프리드만이 보유하고 있는 엠데온 등도 IPO를 준비하고 있다.


데이비스 포크 & 워드엘의 리차드 트루스델 변호사는 "지난 몇 달동안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며 "최근 IPO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PEF 업체가 보유한 기업의 IPO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PEF 업체의 부채만 해도 수천 억 달러에 달하는 등 업계에는 아직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PEF 업체들은 2005년~2007년 사이 기업매수 레버리지 비용으로 대략 1조6000억달러를 사용했다.


일부 업체들은 이같은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TXU로 알려진 가스 전기 공급업체 에너지 퓨쳐 홀딩스는 은행대출 만기 연장을 통해 대출 부담을 덜어내려고 협의중이다. 에너지 퓨쳐 홀딩스는 KKR과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지난 2007년 440억달러에 인수했다.


베인 캐피털과 토마스 리 파트너스가 소유한 클리어 캐널 커뮤니케이션 역시 210억달러 부채를 재조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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